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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등교 없이도 출석 인정"…교실 에어컨 허용
입력 | 2020-05-08 06:05 수정 | 2020-05-0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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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주 고3을 시작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등교하게 됩니다.
정부는 몸이 아프거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출석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음 주 등교 개학을 앞두고 교육부가 마련한 학생자가진단설문입니다.
몸에 열이 있는지, 기침이나 인후통 같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지, 최근 2주 내 해외 방문 경력 등에 답해 학교에 제출해야 합니다.
만약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학생은 학교에 나오면 안 됩니다.
대신 모두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학생과 가정학습계획서를 제출한 학생도 현행 교외체험학습 규정을 확대 적용해 학교에 나오지 않은 채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사전의 학습계획서를 승인받고 등교 후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일정기간 동안 가정 내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사실상 학생들의 ′등교 선택권′을 교육부가 받아들인 겁니다.
논란이 됐던 에어컨 사용 방침도 확정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에어컨 사용 자제를 권고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였습니다.
[진상환/서현고 고3 부장]
″학생들이 들어오면 30도를 훌쩍 넘는 건 분명하고요. 학습에 대한 효율이라든지 선생님들이 수업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어떤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지침을 수정해 창문을 3분의 1가량 열어둔 상태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학교 안에선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도록 한 지침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