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덕영

또 교회발 집단감염…충남대병원 응급실 폐쇄

입력 | 2020-06-28 07:02   수정 | 2020-06-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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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도권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종교시설을 고위험 시설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대전에선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다녀간 30대 남성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이 전면 폐쇄됐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안양시의 한 교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안내문과 집합금지명령이 붙었습니다.

그제 신도인 25살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건물 경비원]
″(매주) 수요일 저녁하고 일요일하고 (교회 신도) 한 30여명 본 것 같아요.″

이 여성은 경기도 의왕의 어린이집 교사로, 같이 확진된 어머니도 군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해, 해당 어린이집이 폐쇄됐습니다.

이 교회는 평소 식사를 함께 하고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교인 수가 1천700명이 넘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역시 확진자가 어제 오후 6시 기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서울 난우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계약직 교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잇따른 교회 감염 확산으로 방역당국은 주말 종교활동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
″밀집해서 대화나 노래,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기 때문에...″

한편 어젯밤엔 대전 충남대병원 응급실이 전면 폐쇄됐습니다.

어제 새벽 폐렴 증상을 보인 아버지와 함께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30대 남성이 6시간 뒤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의료진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방역 작업을 마친 뒤 진료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