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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한·EU, 화상 정상회담…한반도 평화 논의
입력 | 2020-07-01 06:33 수정 | 2020-07-0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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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유럽연합 새 지도부와 화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린 뉴딜 정책 협력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논의 등이 이루어졌는데 회담 내용 외에도, 처음 마련된 화상 회담장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EU의 새 지도부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올해 최초로 개최된 양자 정상회담입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코로나를 겪으며 기후환경의 중요성에 다시 한 번 크게 각성했다″며 기후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EU와의 ′그린 뉴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EU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합니다.″
양측은 또 회담을 통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코로나19 공동대응 방안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EU는 특히 ″한반도의 평화번영 달성을 위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여시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는 본관에 설치된 정상회담장을 취재진에 직접 공개했습니다.
G20 등 다자회의보다 훨씬 큰 화면에 다양한 각도로 촬영이 가능한 레일 카메라도 설치됐습니다.
청와대는 화상 정상회담이지만, 실제로 만나 대화하는 느낌을 주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같은 회담장을 코로나 시대 정상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앞으로도 상대국 여건에 맞춰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장을 특별히 공개한 배경에 대해 ″비대면 정상회담 형식도 선도해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