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지수M

[제보영상] 곳곳에 피해 속출…시민들이 제보한 긴박했던 순간

입력 | 2020-08-10 07:07   수정 | 2020-08-10 07:3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폭우가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시청분 여러분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어떤 영상들이 있나요.

◀ 기자 ▶

네. 며칠새 폭우 피해가 컸던 중부와 남부지역에서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먼저 시청자 강다현씨가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지난 8일 집중 호우가 내렸던 충남 금산군 봉황천 주변 도로 모습인데요.

하천이 불어나면서 도로가 모두 잠겼고 화면 한가운데 침수된 흰색 화물차가 보입니다.

앞유리창만 빼고 모두 잠겼고, 자세히 보시면 뒷쪽 짐칸에 사람들이 서있죠?

모두 4명인데, 차량에서 나오지 못하고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화면 왼편 물이 안찬 도로 가장자리엔 우비를 입은 남성 등이 화물차에 연결된 줄을 잡고 있는데요.

차에 있던 한 분이 그 줄에 의지해 물로 뛰어 내립니다.

4-5미터 가량 수영을 해서 겨우 빠져나가죠.

이렇게 네분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고 합니다.

같은 날 아침 광주 동림동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행 중에 갑자기 도로로 물이 들이닥치면서 승용차가 침수돼 시동이 꺼졌고, 운전을 하던 제보자께선 2시간 만에 차량에서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또, 어제 광주에서는 영산강 지류인 극락강변에 있던 사설 납골당이 침수됐습니다.

당시 내부 영상인데요. 어른 무릎 높이만큼 물이 찼는데, 벽면엔 미처 옮기지 못한 유골함들이 남아있습니다.

맨아래에 있는 몇몇 유골함은 이미 반쯤 잠겼습니다.

유족분들은 시설 측이 조금만 더 일찍 침수 사실을 알려줬더라면, 유골이 물에 잠기는 일은 없었을 거라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이번엔 대구 팔거천입니다.

폭우로 주변 산책로까지 잠겼는데, 그 물속에서 검은색 길쭉한 무언가가 움직이는 모습, 보이시나요.

바로 천연기념물이자 야생동물 1급, 수달입니다.

천천히 헤엄치다가 사람의 인기척을 느껴서인지 황급히 달아나는데요.

이미 수달의 서식지로 공식 확인된 팔거천이 이번 폭우로 훼손돼, 수달이 보금자리를 잃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