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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여의나들목·노들로 통제…출근길 혼잡 '비상'
입력 | 2020-08-10 07:11 수정 | 2020-08-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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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서울 잠수교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 통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월요일 아침 출근길 혼잡이 예상됩니다.
홍의표 기자, 일단 잠수교 또 한강 상황 먼저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
네, 이곳 잠수교 일대는 밤새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요.
지금은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습니다.
잠수교 수위 역시 어젯밤 한때 9미터를 훌쩍 넘겼다가 낮아져서 지금은 8.4미터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반포한강공원은 들어찬 강물로 여전히 차도와 인도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 등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조금 전인 6시 반쯤 모두 해제됐습니다.
다만 오늘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서울 주요 도로 중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는 곳은 모두 4곳입니다.
이곳 잠수교는 이미 지난 2일부터 일주일 넘게 통제되고 있고요.
평소 출근길 차량 통행량이 많은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나들목, 또 노들로 전구간과 강서구 방화동으로 향하는 길목인 개화육갑문도 통제됐습니다.
변수는 한강 상류 댐의 방류량입니다.
특히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의 방류량 변경 등에 따라서는 도로 통제 상황은 변할 수 있습니다.
빗줄기가 약해지긴 했지만 출근길은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오늘부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운행 횟수를 늘렸고, 막차 시간도 30분 늦추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기동경찰대 등 1200여 명을 동원해 도로 통제지점 등 주요 교차로에서 출근길 교통관리에 나섭니다.
북상 중인 5호 태풍 ′장미′가 제주와 남해안에 이어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걸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의 영향으로 심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사태와 침수 등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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