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민성빈

태풍 오후에 남해안 관통…이 시각 부산

입력 | 2020-08-10 07:15   수정 | 2020-08-1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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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은 태풍이 근접하는 오늘 오후 3시쯤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아직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긴 한데, 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현재 비는 소강 상태입니다.

하지만 파도도 거세지면서 태풍의 북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서철을 맞아 예년같으면 새벽까지도 관광객들로 붐볐을 이곳 광안리 해수욕장도 지금은 태풍 전의 고요만 감돌고 있습니다.

제 5호 태풍 장미는 오늘 오후 3시쯤 부산 서남서쪽 70km 해상까지 접근하겠고 곧바로 부산을 관통할 수도 있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산에 근접한 태풍 장미는 순간 최대 초속 2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은 주말과 휴일 동안에도 옹벽 붕괴와 도로꺼짐 현상이 잇따랐는데요,

계속되는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민 기자, 부산은 태풍 때마다 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도 반복되는데, 이번에도 태풍이 오는 시각이 밀물 때와 겹쳐서 걱정이 크지 않습니까?

◀ 기자 ▶

네, 부산은 오늘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정오가 밀물로 인해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시각이어서 태풍이 몰고 오는 높은 파도로 인한 해일과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불면 부산과 같은 해안가의 경우 강풍과 호우, 높은 파도가 함께 몰아쳐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산은 토사유출과 침수 등으로 시내 17개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산항에서는 선박들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상태고, 항만에서는 크레인과 컨테이너 박스를 결박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산지가 많은 부산은 무엇보다 산사태 우려가 가장 큰 걱정인데요,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MBC news 민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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