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고현승

日 "미일동맹 강화"…방위비 압박 완화 기대

입력 | 2020-11-09 06:15   수정 | 2020-11-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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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이든 후보 당선이 발표되자 일본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가 SNS를 통해 바이든과 해리스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데 이어, 취임일 전후로 방미 회담을 추진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바이든 당선자가 한미일 공조를 강조해온 만큼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온 직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일본 시각 아침 6시반에 SNS를 통해 축하 글을 올렸습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과 해리스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데 이어,

미일 동맹이 더욱 강화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자유, 번영을 보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으로 당선 확정이 지연될 수 있어, 공식적인 축하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회담 일정도 아직 불투명합니다.

바이든 당선자와 전화 통화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당선인 측의 희망 시점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스가 총리의 방미 회담은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 전후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년전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아베 총리는 이틀 만에 전화 통화를 하고, 9일 만에 미국을 방문해 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동맹 관계를 중시해온 바이든의 당선으로 우선 현안인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5년 단위로 갱신되는 미일간 방위비 협정은 내년 3월말 종료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측에 현재보다 4배 이상 많은 약 9조원의 부담금을 요구해왔습니다.

또 바이든 당선자가 트럼프 정권에서 탈퇴한 지구온난화에 관한 국제 합의, ′파리협정′에 복귀한다고 밝힌 바 있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바이든 당선자가 한미일 공조를 강조해온 만큼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온 트럼프와 달리 지역 안보에 악영향이 우려될 경우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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