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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복 제한적" vs "지금은 관망할 때"
입력 | 2020-11-09 07:30 수정 | 2020-11-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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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증시 예측을 통해 한 주를 미리 내다보는 이번 주 증시전망입니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 연설도 끝났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로 가닥이 잡혔죠.
증시 전문가 연결돼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일본 닛케이지수가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세계 증시가 일제히 올랐는데, 원인부터 짚어 볼까요?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
미국 대선의 윤곽이 나온 지난 5일 미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동반상승했습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4%,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3%, 일본 닛케이 지수는 1.73%, 그리고 미국 다우지수는 1.95% 올랐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이렇게 오른 건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관계없이 일단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감소됐다는 부분에 시장이 주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동반상승의 또다른 원인은 누가 대선에서 이기든, 대선 뒤에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실업률은 여전히 7%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이었구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 계속 진행돼 왔습니다.
게다가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선거 결과로 법인세 상승 저지 등 대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도 한 몫을 했습니다.
이제 대통령 당선자가 정해지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없어진데다 연말까지 추가 부양책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앵커 ▶
미국 정권 교체가 세계 경제에 일단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데요,
바이든 당선에 따른 수혜 종목, 또 불리한 분야가 갈릴 텐데 이것도 간단히 살펴볼까요?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
예, 바이든 당선 가능성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됐던 분야는 친환경 산업입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 그리고 배터리, 전기차 관련 산업인데요.
바이든 후보는 당선될 경우 4년간 2조 달러를 이 분야, 소위 ′그린 뉴딜′ 정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물론 미국 상원 의회까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더라면 관련 정책들이 더 추진력을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상원의 다수당 최종 결정은, 내년 1월 초 조지아주의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가능성이 조금 더 높게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은 민주당 바이든 당선자, 상원은 공화당, 이렇게 둘로 나눠진 정치 구도가 되면서 바이든이 추진했던 진보적 정책들, 증세나, 대형 기술기업들에 대한 규제는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 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구글 애플 아마존 테슬라 같은 대형 테크기업들 역시 이런 정치 구도에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반면에 바이든이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으로 화석연료 관련 산업이나 재생에너지 도입 때 원가가 높아질 수 있는 한국전력 같은 전통 유틸리티 산업 쪽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앵커 ▶
선거와는 별개로 미국와 유럽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데 장기적으로는 이게 더 큰 변수일 것 같아요.
이번 주 증시 주요변수와 코스피지수 범위,전망 부탁드립니다.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
금요일 미국 코로나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었습니다. 재확산 우려가 높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달리 미국은 전국적 경제 봉쇄 재도입 소식은 없어 당장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듯 보입니다.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 불복이나 소송전 가능성도 얘기되지만, 선거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습니다. 역시 노이즈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거듭 막대한 돈을 풀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약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내 증시에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 유입으로 긍정적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주 KOSPI에서 외국인이 7월 이후 가장 많은 1.9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는데요.
이런 흐름이 더 이어질지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증시 흐름이 이번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번주 KOSPI 전망으로 NH투자증권은 2350에서 2450포인트를 제시했구요.
저희 신한금융투자도 2,250에서 2,4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앵커 ▶
네,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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