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윤효정

"코로나 회의 불참"…美, 신규 확진 18만 명

입력 | 2020-11-16 06:10   수정 | 2020-11-1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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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매일 최고치를 다시 쓸 만큼 폭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수가 세계 1위인 걱정스러운 상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다섯 달 동안 코로나 대책회의에 불참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윤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개월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TF 회의에 불참했다.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 차관보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로어 차관보는 곧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매번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덧붙였지만,

코로나가 극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 관심이 없었다는 게 보건 당국자를 통해 확인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론 클레인은

현재의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이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방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있고 인수위 첫날 코로나 TF를 만났지만

내년 1월 20일, 취임식 때까지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라고 경고하는 것 외에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겁니다.

[론 클레인/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지금 조 바이든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당선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지금은 모든 미국인과 지방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코로나 방역 조치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연일 각을 세워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도 인터뷰를 통해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바이든 당선인 측과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3월까지 사망자가 43만명이 될 것이란 예측에 대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선 현지시간 14일 신규 확진자가 18만 7천명을 웃돌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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