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진욱

'공인'인증서 21년 만에 폐지…연말정산은 뭘로?

입력 | 2020-12-10 06:17   수정 | 2020-12-1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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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인인증서가 사라진다는 보도가 나가자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사용하는 인증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이외에 다양한 민간인증서들이 등장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공인인증서 폐지를 하루 앞두고, 은행 창구에는 문의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좌정훈/KB국민은행]
″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지, 기존 공인인증 인증서로는 연말 정산을 할 수 없는지‥″

지금 쓰이는 6개 기관의 공인인증서가, 당장 먹통이 되는 건 아닙니다.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쓸 수 있고, 이후에도 예전처럼 연장해서 써도 됩니다.

다만, ′국가가 인정했다′는 ′공인′이란 말은 사라지게 됩니다.

이 외에, 다양한 민간인증서들도 도입됩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송금 기능을 활용해,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결제 정보를 활용해, 추가 앱 설치 없이 본인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패스′는 이동통신3사의 가입자 정보를 활용하는데,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박형진/SK텔레콤]
″인증서를 다운로드만 해두시면 다른 어떤 정보도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간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뱅크사인′은 앱 하나로 모든 은행에서 다 쓸 수 있지만, 반드시 한번은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NHN의 페이코, ′토스′ 등도 제각각 높은 보안을 강조하며 소비자 끌기에 나섰습니다.

[진우미/NHN]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서 사용자가 인증한 기록을 무결하고 투명하게 (관리합니다.)″

모두 유효기간은 3년 이상으로 늘어나, 매년 갱신해야 했던 번거로움은 줄어듭니다.

[윤지연/KB국민은행]
″(국민은행 인증서 서비스는)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갱신하실 필요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내년 1월 연말정산을 계기로 새 인증서들이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는 이달 중 연말정산에 쓸 수 있는 인증서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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