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이재훈

공참총장 전격 사의…군 검찰, 공본 등 압수수색

입력 | 2021-06-04 13:57   수정 | 2021-06-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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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군 검찰이 공군 중사 성폭력 피해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과 은폐 시도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군 검찰은 오늘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관들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군 검찰이 오늘 오전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공군 15비행단 군사경찰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군 검찰단이 지난 1일 이번 사건을 이관받은 뒤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성폭력 피해로 숨진 이 중사와 관련된 수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성추행 신고가 접수된 이후 군 수사기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중사를 상관들이 회유하고 협박·은폐하는 과정에서 상부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검찰은 또 성추행 발생 초기 사건 은폐를 시도했던 이 중사의 상관들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사의 상관인 노모 준위는 성추행 사실을 보고 받은 뒤에도 이 중사를 불러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무마를 시도하면서 보고를 지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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