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은지

"그래도 첫 해는 봐야"…비행기 타고 '해맞이'

입력 | 2021-01-01 20:02   수정 | 2021-01-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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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별한 해맞이도 소개합니다.

바로, 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해를 맞이한 건데요.

비행기 띄울 일이 줄어든 항공업계가 해맞이를 위한 특별 비행편을 띄운겁니다.

박은지 기자가 함께 탑승했습니다.

◀ 리포트 ▶

비행기 아래 구름 바다가 펼쳐지고 하늘 너머에 붉은 기운이 넘실거립니다.

오늘 아침 7시 10분.

양양공항을 출발한 새해 첫 비행기가 동해바다를 박차고 날아올라 창공에서 움트는 태양을 마주합니다.

[김기철/기장]
″승객 여러분, 좌측 창문으로 현재 신축년 새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손님 여러분 가정에 좋은 일이 함께 하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목적지 없이 동해상의 일출을 보고 돌아오는 1시간 남짓의 짧은 비행이지만 승객들은 하늘 위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 해돋이에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박세화/춘천시]
″매년 새해마다 가족들이랑 일출 보러 다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못 볼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마침 (일출 비행이) 돼서 너무 좋아요.″

순식간에 어둠을 밀어낸 눈부신 태양처럼 근심 보단 희망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허정윤/강릉시]
″저희 가족 모두 건강하고 작년에 저희 큰 아이가 결혼했는데 올해 제가 손주를 보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신생 항공사에게는 더 버거웠던 한해였습니다.

당초 연말연시 나흘간 계획했던 해맞이 비행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오늘 하루만 또, 좌석은 절반만 채운 채 진행됐습니다.

승객들은 발열체크에 이어, 마스크와 장갑까지 빠짐없이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켰습니다.

일출 비행으로 새해를 시작한 승객들.

그리고 항공, 특히 소규모 지역 항공사들은 이제 일상을 회복하고 힘차게 하늘길을 날아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 (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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