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7백 명대로 '뚝'…"감소 추세 첫 확인"

입력 | 2021-01-05 20:00   수정 | 2021-01-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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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추가 확진자는 7백 명대로 어제보다 3백 명 이상 줄었습니다.

어제는 급증하더니 오늘은 급락했다면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부 지표에서 감소 추세의 신호가 읽히지만 언제든 폭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는 더 많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5명.

이중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 확진자 수는 672명.

주말이 끝나 주중의 검사 건수가 반영되는 화요일에 확진자 수가 700명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12월 8일 562명 이후 한 달만입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지난달 1천 명대에서 최근에는 900명대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2021년 첫 주 발생에 대해 말씀드리면 3차 유행에서 처음으로 학인된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방역당국은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93에서 1.0 사이로 떨어졌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한주평균 감염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 중구 선교단체에서 19명이 추가 감염되고 경기 수원의 한 교회에서도 15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음성변조)]
″성경공부라는데 우리가 볼 때는 그냥 뭐 모임이라 그래야 되나? 계속 쭉 모인 거죠. 언제부터 모여, 며칠 모인 게 아니라 쭉 모였는데…″

또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은 줄었지만 개인 간의 사적인 접촉을 통한 감염이 유행을 주도하는 점도 불안한 요인입니다.

[이재갑/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만약에 지금 이번 주에 사람들이 막 사회적 거리 두기 안 하고 여기저기 집단발병 발생하면 1.2, 1.3 이렇게 올라가 버리면 다음 주에 늘어날 수도 있단 얘기니까…″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가 줄기 시작한 지금 확산세를 제대로 꺾지 않으면, 이후의 피해는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입었던 피해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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