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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외교부 대표단 오늘 밤 출국…협의는 '불투명'
입력 | 2021-01-06 20:40 수정 | 2021-01-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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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에 나포된 우리 선박의 억류 문제를 풀기 위해서 우리 외교 대표단이 오늘 밤 늦게 이란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란 측의 태도엔 큰 변화가 없는 상황 이어서 협의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 대표단이 오늘 밤 이란으로 출발합니다.
대표단은 ′한국케미호′의 신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하면서, 필요하면 이란측이 억류 이유로 내세운 해양 오염 문제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송영길/국회 외통위원장(긴급간담회 직후)]
″(이란 측이) 사진을 찍었다든지 실제로 (오염물질이) 유출된 경위를 위성이나 항공 사진으로 촬영한 게 있다든지 증거 제시를 통해서 법률적으로 대응해야 되고요.″
주이란대사관도 오늘 새벽 선박이 억류돼 있는 반다르아바스 항에 도착해, 한국인 선원과의 직접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이란을 공식 방문하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선박 억류 해제를 우선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측의 태도는 요지부동입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선박 억류와 관련해 별도의 외교적 방문은 필요없다″고 까지 했습니다.
외교 차관의 공식 방문에서도 ″선박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알리 라비에이/이란 정부 대변인]
″한국 선박 억류는 명확하게 기술적인 요청에 의한 것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정상적인 조치이고, 복잡한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나포를 주도한 혁명수비대의 절대적인 위상을 감안하면 외교적 해결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장지향 박사/아산정책연구소 중동연구센터장]
″혁명수비대가 주도하고 있는 강경파들이 그야말로 아주 강고하게 장악력을 미치고 있거든요. 이란 외무부가 혁명수비대의 눈치를 많이 보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케미호에 대한 ′사법적인 절차′를 강조하고 있어 억류가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7조 7천억 원의 막대한 원유수출대금을 한국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입장인 만큼 이란이 끝까지 적대적일 순 없을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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