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현주

박범계 "검찰 인사 문제 없었다"…'패싱' 논란 일축

입력 | 2021-02-18 20:52   수정 | 2021-02-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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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신현수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마음이 아프다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신 수석이 문제삼고 있는, 검찰 인사 과정에 대해서 절차적인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 했습니다.

이어서 임현주 기잡니다.

◀ 리포트 ▶

파행으로 일찍 끝난 국회 법사위에서 돌아오는 길,

박범계 장관은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이 ′안타깝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박범계 법무장관]
″참으로 제 마음이 아픕니다. 보다 더 소통을 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문재인 대통령의 좋은 보좌를…″

하지만 이달 초 검사장급 인사를 앞두고 신 수석과 여러 차례 만났다며, 민정수석 ′패싱′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절차적 문제도 없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박범계 법무장관]
″법률상으로는 대통령께서 인사권자이시고 법무부 장관은 제청권자입니다. 거기에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되어 있습니다. 밀실 결론이란 비판을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만남을) 공식화했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두 차례 만나 4시간이나 논의했다는 걸 강조하는 한편,

민정수석은 검찰 인사 절차에 개입할 근거가 없다는 점도 에둘러 언급한 걸로 풀이됩니다.

[박범계 법무장관]
″검찰총장이든 민정수석이든 (소통이)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검찰 출신인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을 놓고 법무부 일각에선 이미 우려됐던 흐름이라는 뒷말도 나옵니다.

검사장급 인사를 둘러싼 신 수석의 요구가 윤석열 총장과 동일했던 만큼,

애당초 박 장관으로선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르면 다음주 초로 임박한 검찰 중간간부 후속 인사,

박 장관은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며 신 수석이 복귀하면 마무리 될거라 했지만, 갈등이 봉합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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