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전훈칠
'용규 놀이' 빅리그 신기록…'160km도 소용없어'
입력 | 2021-03-15 21:06 수정 | 2021-03-15 21:0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야구에서는 투수를 괴롭히는 타자의 끈질긴 승부가 종종 화제가 되는데요.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한 타석 최다 투구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1Km 강속구에‥ 예리한 슬라이더.
세인트루이스 투수 힉스가 간단히 스트라이크 두 개를 잡아냅니다.
쉽게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메츠 타자 기요르메가 강속구와 변화구, 몸쪽과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파울로 걷어냈습니다.
포수 몰리나가 임시 회의까지 열어봤지만‥
또 파울이 나오자 여기저기 환호성이 터집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마저 구경에 나서면서 이미 승부는 잊었습니다.
힉스가 20번째 뿌린 163km 강속구가 볼이 되면서 풀카운트.
결국 22구 볼넷으로 출루하자 난리가 났습니다.
[중계진]
″역대급 타석입니다. 지금 친구가 문자메시지 보냈어요. 15분 됐는데 한 타자밖에 못 봤다고요.
3년 전 벨트의 21구를 넘어선 역대 한 타석 최다 투구 신기록.
[기요르메/뉴욕 메츠]
″꽤 괜찮았어요. 아웃됐으면 재미없고 쓸모없는 고생이었을텐데 볼넷이 됐으니 기분 좋죠.″
팔꿈치 수술 이후 20개월 만에 출전한 힉스는 160km 강속구를 6개나 던지고도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았습니다.
[힉스/세인트루이스]
″좋은 승부긴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런 건 이번이 마지막 아닐까 싶네요.″
22구를 골라낸 다음 타석에선 공교롭게 초구에 아웃을 당한 기요르메는..
4년 전 갑자기 날아든 배트를 태연하게 잡아내 화제가 됐던 기억에 이어 또 한번 시범경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MBC 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