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배주환

박영선 "청년 주거 해결"…오세훈 "정권 심판해야"

입력 | 2021-03-30 19:54   수정 | 2021-03-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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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7 재보궐 선거, 이제 8일 남았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늘 청년 주거 공약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어젯밤 첫 1대1 TV토론은 둘 다 자신이 승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서울 성동구 대학가를 찾아 20대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 2만 호 추가 공급과 월세 20만 원 지원 확대를 공약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거듭 자세를 낮추면서도, 정책 추진력을 내세우며 여당 후보로서의 강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1인가구의 증가율이 가구수의 증가율에 비해서 공급이 그것을 쫓아가지 못했습니다. 시장이 되면 서울의 부동산 정책은 확실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지원유세에 나선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거론하며, 박 후보의 도덕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박영선은) 내곡동 땅 없습니다. 36억 5천만 원 번 일 없습니다. 박영선은 그 일로 왔다 갔다 거짓말한 적 없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영등포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며, 연일 정권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4년 소득은 늘지 않고, 집값, 전세값은 올라 부익부 빈익빈만 더 심각해졌다는 겁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먹고살기 힘든 분들 더 먹고살기 힘들게 만들고 주머니 사정이 얇은 분들 더 얇게 만든 거, 이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한 번 짚어 주셔야겠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정권심판을 강조하며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심판할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이번에 심판하지 않으면 그냥 그동안 다 잘 했는 줄 알고 그냥 넘어갈 겁니다.″

첫 TV 토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오 후보의 거짓 변명만 반복됐다고 깎아내렸고, 국민의힘은 박 후보가 흑색선전에 집중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밤 선관위 주최 TV토론에서 또 한 번 불꽃 튀는 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이성재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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