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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中 억지에 분노…'한복의 날'로 반격

입력 | 2021-04-07 20:57   수정 | 2021-04-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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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이 뉴스입니다.

미국의 한 도시가 우리의 전통 옷, ′한복의 날′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날을 만들도록 이끈 주역은 다름 아닌 한국계 학생들입니다.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한복이 중국 옷′이라고 억지를 부리자 참다못해 행동에 나선 겁니다.

◀ 리포트 ▶

한복을 입고 갓까지 쓴 이 사람, 마크 진너 미국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시장인데요.

[마크 진너/美 테너플라이 시장]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입니다.″

앞으로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외국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의 전통 복식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코리안′이라는 단어를 정식 명칭에 넣었고, 한복도 발음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브라이언 전/AAYC 재미차세대협의회 대표]
″우리는 앞장서서 남은 문화적 가치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끈 주역은 한인 학생들이 주축이 된 재미차세대협의회.

[브라이언 전/AAYC 재미차세대협의회 대표]
″한복이 중국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하는 유튜브 영상과 유튜버들, 그리고 한복을 등장시키는 중국 드라마들이 있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계속되는 문화 도발에 맞서, 미국 정치권에 한국 전통문화를 지킬 수 있게 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 얻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한복의 날′ 제정 반대 세력을 우려해 선포식 장소를 끝까지 비밀에 부쳐야 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학생들은 또 다른 도시에서 제2, 제3의 한복의 날이 제정되길 고대하며 전통문화 지키기에 뜻을 모았습니다.

″한복 사랑해요″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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