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주

"4차 유행 초기 단계…1~2주 내 확진자 폭증 위험"

입력 | 2021-04-09 19:52   수정 | 2021-04-0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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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 확진자는 오늘도 6백 명대였고 지난 일주일 평균은 5백 명대 중반입니다.

정부가 결국, 지금의 확산세를 4차 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하면서 3차보다 더 큰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4차 유행을 초입에서 억제하기 위해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을 다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코로나 상황, 먼저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0주 이상 3-4백 명대에 머물러 있던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5백 명대로 뛰었습니다.

정부는 4차 유행 초기단계라며 3차 유행보다 더 큰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환자는 555명으로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00명대로 시작했던 3차 유행에 비해 환자수도 4배 이상 많은 데다 정체 기간도 3배 이상 길기 때문입니다.

감염재생산 지수도 1을 넘어섰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높아져 1-2주 내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다음 주부터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수도권과 부산의 클럽과 단란주점 등 6종류의 유흥시설 영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단계 상향조정에 따라서 미치는 파급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것을 고려해서 현재 위험요인이 제일 높았던 곳에 대한 집중 방역조치를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휴게실이나 의자 등 휴식 공간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또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위반할 경우 과태료도 부과됩니다.

거리두기 단계는 현행대로 다음 달 2일까지 3주 연장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밤 10시까지인 영업시간 제한도 유지됩니다.

다만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6백 명대로 올라갈 경우 노래방과 식당 등의 영업시간을 밤 9시로 바로 당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4차 유행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단계를 올리는 게 더 큰 이익일 수 있거든요. 몇 주 사이 특별한 조치가 없을 경우엔 1천5백에서 2천 명까지 일평균 확진자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요.″

정부는 다음 달 2일 전에라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즉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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