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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단독] 주호영-안철수 비공개 회동…야권 대통합 시동?
입력 | 2021-04-09 20:00 수정 | 2021-04-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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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반면, 국민의힘은 범야권의 대선 주자를 아우르는 대통합을 주도하려고 합니다.
재보선에 압승을 했지만 정작, 당 내에 유력한 대선 주자가 없는 건데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주호영 권한 대행과 안철수 대표가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호영, 안철수 두 대표가 비공개로 만난 건 어제 오찬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 대행은 ′합당에 관한 안 대표의 입장 정리를 요구′했고, 이에 안 대표는 당내 의견 수렴 절차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국민의당 뜻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알아야 우리가 생각이 같으면 바로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그거를 알려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새 지도부 구성에 앞서 합당 문제부터 풀겠다는 생각인데,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합당 절차를 바로 진행할 상황은 아니고 야권 재편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합당에 대한 생각이 다양한데다, 서둘러 합당을 한다고 해서 주도권을 잡기는 쉽지 않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당 권유도 서두르는 모양새입니다.
유력 장외주자를 빨리 흡수해 안정적인 여야 1대 1 구도를 만들겠다는건데, 주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당밖에 있어봤자 결코 유리하지 않다′며 7월전 입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4.9.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대선주자는 커다란 정당을 배경으로 삼지 않으면 혼자서 상당 기간을 갈 수 없습니다. 우리 당이 대선후보를 뽑는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는 결정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윤 전 총장이 바로 입당할지는 미지수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마저 제 3지대 가능성을 언급하는 상황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4.8. 채널A 인터뷰)]
″(자기 주변을) 제대로 구성을 해가지고서 정치를 시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개별적으로 입당을 해가지고서는 자기 정치활동의 영역을 확보하기가 힘들거라고 나는 봅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시기도 관심입니다.
주 대표는 찬성 입장을 밝힌 반면, 당내 초선 의원들 상당수는 강경 보수 이미지가 강한 홍 의원의 복당에 부정적이어서 내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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