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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1,2차 다른 백신 접종"…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입력 | 2021-05-20 20:01 수정 | 2021-05-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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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 백신 관련 소식입니다.
정부가 1차와 2차를 서로 다른 백신으로 교차 접종하는 임상 연구에 착수 했습니다.
1차는 아스트라 제네카 2차는 화이자, 이런 방식입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큰 효과를 확인했다는 발표가 나왔는데요.
김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페인 국립 보건연구소가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63명 가운데 442명에게 2차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그 결과, 교차접종을 한 집단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 항체′가 7배나 많아졌습니다.
1,2차를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맞았을 때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겁니다.
이상반응은 1.7%에서 보고됐는데 대부분 두통과 근육통 등의 경증이었습니다.
교차 접종은 제조방식, 이른바 플랫폼이 다른 백신 2가지를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지난달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교차 접종은 일반적으로 면역반응이 폭넓게 일어나 효과와 지속성이 좋고 변이에도 예방효과가 높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교차 접종을 할 경우에는 서로 다른 면역 기전을 자극을 해서 효과가 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하지만, 강한 면역반응에 이상반응도 많아질 수 있어 안전성 검증이 중요합니다.
실제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했더니 같은 백신을 두 번 맞은 것보다 교차 접종한 경우 발열과 두통 등 이상 반응이 두 배 정도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해외 임상 결과를 주시하면서 백신 교차 접종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경/질병관리청 백신정보분석팀장]
″본 연구는 예방접종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대상은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4-5백 명 정도로, 2차에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국내에서 허가된 백신을 수급 상황에 따라 교차 접종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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