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돌아온 기대주' 양예빈 "아직 많이 부족해요"

입력 | 2021-06-15 21:01   수정 | 2021-06-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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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요일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육상 기대주 양예빈 선수가 1년간의 침묵을 깨고 복귀했습니다.

본인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우승을 차지하기엔 충분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빗속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400m 예선.

양예빈의 스피드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출발과 동시에 치고 나와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렸고 마지막엔 결승에 대비해 속도를 조절하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결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첫 직선 주로부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고, 결승선을 여유있게 1위로 통과했습니다.

56초76.

55초대의 개인 최고 기록엔 모자란 올해 고등부 2위 기록이지만 궂은 날씨와 1년간의 공백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올 시즌 첫 레이스였습니다.

[양예빈/용남고]
″아직 많이 부족한데 그래도 오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2년전 믿기지 않는 역전 계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양예빈은 29년 만에 400m 중등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한국 육상의 무서운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훈련 부족으로 개인 기록이 중학교 때보다 떨어져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결국 지난해 7월 대회를 마지막으로 1년 가까이 개인전에 불참해 궁금증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결국 복귀무대에서 변함없는 기량은 뽐냈지만 심리적인 부담감 극복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진택/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
″오늘 경기를 통해서 부담감을 떨쳐 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기록적으로 좋아지고 있고 신체적 변화도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100m의 기대주 최명진은 일주일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두 살 많은 형들과 치른 중등부 결승에서 11초21를 기록해 지난 주에 세운 개인 기록을 0.06초 단축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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