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정연

모스크바 확진자 90% '델타 변이'…"전파력 70% 높아"

입력 | 2021-06-22 20:05   수정 | 2021-06-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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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처럼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로 이미 전 세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델타 변이가 확산이 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이스라엘도 집단 감염이 늘면서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신정연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병원.

방역복으로 무장한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병원 안으로 옮깁니다.

몰려드는 환자들로 중환자실은 이미 꽉 찼습니다.

지난 19일, 모스크바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9천1백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89%가 ′델타 변이′ 감염자입니다.

[알렉산더 긴즈부르크/가말레야 전염병연구소장]
′델타 변이′ 때문에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훨씬 빨리 퍼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 세계 1위인 이스라엘도 비상입니다.

백신을 거의 맞지 않은 12살에서 15살 청소년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도 해제했던 이스라엘은 마스크를 다시 쓰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하고 있습니다.

성인의 80%가 백신을 맞은 영국도 ′델타 변이′에 발목이 잡혀 거리두기 전면 완화를 한 달 미룬 상황입니다.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최대 70%나 높은 ′델타 변이′는 이미 92개국에 퍼져 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세계보건기구 수석과학자]
″′델타 변이′가 전 세계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중심으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많이 보고 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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