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형

비수도권 내일부터 2단계…'원정 유흥' 우려 여전

입력 | 2021-07-14 19:45   수정 | 2021-07-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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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수도권도 거리두기를 올려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당장, 내일부터입니다.

지금, 거리 풍경은 어떤지 대구로 가 보겠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붐비는 동성로를 연결합니다.

박재형 기자, 벌써부터 인파가 좀 줄어든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저는 대구에서 2, 30대 젊은층이 많이 찾는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이 거리는 평소 인파가 많이 붐비고 평일에도 밤늦게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요.

지금은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늘은 일찌감치 문을 닫은 상점도 군데군데 눈에 띄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 동성로 일대를 비롯해 인근 주점 등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오늘 파악된 확진자 수가 52명입니다.

이런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자 인파가 부쩍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조금 일찍 나와서 시민들과 상점 주인들은 만나봤는데요.

외출 나오기가 꺼려진다는 시민들, 많았고요.

회식도, 모임도 취소되면서 또 매출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하는 상인들도 많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장호준/대구 달성군]
″좀 많이 불편하죠. 아이들이랑 같이 나오기도 꺼려해서 웬만하면 잘 안 나오려고 해요.″

[안광영/커피전문점 사장]
″코로나 대유행이 다시 되면서 동성로에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고 매출도 많이 줄었습니다.″

◀ 앵커 ▶

아마 내일부터는 더 한산해 질 거 같은데요, 이게 대구만의 사정은 아니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대구는 오늘 밤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바로 적용되는데, 내일부터 음식점 술집 모두 밤 11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은 전국적으로 비슷한데요.

강원도 동해안에는 당장 오늘부터 호텔과 리조트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호텔 관계자]
″하루 평균 100개 개실 이상이 취소가 되고 있고, 계속 취소 문의가 있고요.″

오늘 무려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은 이미 병상 가동률이 70%에 육박하면서 마산 의료원 전체 110병상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전국적으로 세종, 전북, 전남, 경북 이렇게 4개 지역만 1단계가 유지되는데요.

대구의 경우에는 바로 옆 경북이 1단계로 유지되면서, 이른바 ′원정 유흥′에 따른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곧 휴가철이 이어질텐데요.

4차 대유행의 고비라고 보고 각 지자체마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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