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서영

내리막길 과속한 레미콘 트럭…넘어지며 차량 6대 덮쳐

입력 | 2021-07-15 20:29   수정 | 2021-07-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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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전남 여수의 한 도로에서 레미콘 트럭이 넘어지면서 차량 여섯 대를 덮쳤습니다.

시멘트를 가득 실은 레미콘이 내리막길을 내려와서 빠른 속도로 우회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3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학동의 한 교차로.

언덕길을 내려오던 레미콘 트럭이 빠른 속도로 우회전을 합니다.

하지만 속도를 이기지 못한 듯 바퀴가 들리더니 곧바로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좌회전을 하던 차량, 신호 대기를 하던 차량 등 모두 6대를 덮쳤습니다.

[정성길/사고 목격자]
″저는 3차선 맨 앞에 있어서 안 다쳤거든요. 저 한 번만 더 뒤로 갔으면 죽었어요.″

이 사고로 레미콘 운전자 61살 A씨가 골절상을 입었고 택시 운전자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속도를 안 줄이고 우회전을 해버리고… 차량 3대는 폐차해야 되겠던데요. 기사분 빼내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고…″

사고 차량은 시멘트를 가득 싣고 공사 현장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무게 10톤이 넘는 레미콘 차량을 들어올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퇴근시간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경사가 심해 교차로로 진입하는 차로에는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지만, 정작 레미콘 트럭이 달리던 우회전 차로는 단속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A씨가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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