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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아직 정점 아냐"…현단계 효과 없으면 '더 강한 조치'
입력 | 2021-07-28 22:07 수정 | 2021-07-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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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의 확산세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은 아닙니다.
델타 변이는 그렇게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감소세가 보이지 않으면 더 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지금의 거리두기가 언제쯤 효과를 낼 것인지, 박진주 기자가 전문가들과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정부는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수도권 4단계 등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면 이달 말부터 감소세로 바뀔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4단계를 적용한 지 2주가 넘은 수도권의 경우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산이 억제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감소세로 전환된 건 아닙니다.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현재 수도권 쪽은 유행의 확산을 지금 어느 정도 차단하면서 반전으로 가느냐, 아니면 여기서 반전을 못 시키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
또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으로 이동이 늘어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천은미 교수/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비수도권으로의) 풍선 효과로 여행지 쪽으로 감염이 되고 있어서 그쪽은 점점 더 늘어날 거예요. 2천400명, 2천800명… 이런 식으로 쭉 올라갈 수 있어요.″
정부도 ″4차 대유행이 언제 정점에 다다를지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다″며 하루 확진자 수를 4차 유행 직전인 7백 명대로 낮추는 것을 1차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가 얼마나 잘 이행되느냐, 그리고 백신 접종률에 따라 감소세로 전환되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까지 현행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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