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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3라운드도 퍼팅에 발목…'승부사' 김세영 대역전 기대
입력 | 2021-08-06 18:57 수정 | 2021-08-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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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자 골프 대표팀, 오늘 3라운드 경기를 마쳤는데 선두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내일 마지막 라운드가 남아 있고 3위 그룹하고는 세 타 차라서 메달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만, 내일 경기가 태풍으로 취소될 경우 경기는 이대로 끝납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전 퍼트 연습까지 하면서 감각을 찾으려 애썼던 고진영.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3번홀에서 쓰리퍼팅을 하는 등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습니다.
박인비 역시 마찬가지.
장기인 퍼트가 전혀 말을 듣지 않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자, 평소 냉정한 모습과는 달리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습니다.
[박인비/골프 대표팀]
″그린에서 너무 퍼팅이 너무 끔찍했어요, 진짜. 이런 라운드가 1년에 한 몇 번씩 나오기는 하는데 이게 하필 또 이번 주에 나오는 바람에…″
그나마 김세영의 분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고전하는 사이, 4개의 버디를 떨구면서 감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세 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10위.
선두인 미국의 넬리 코다와는 8타 차지만, 공동 3위 그룹과는 불과 세 타차여서 메달 획득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LPGA 무대에서 마지막 날 빨간 옷을 입고 자주 역전극을 펼쳐 마법사란 별명을 얻은 김세영은 내일 올림픽 무대에서 또 한 번의 역전 드라마에 도전합니다.
[김세영/골프 대표팀]
″퍼터가 계속 점점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탑 10에 있으니까 내일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18타수가 차이가 안 나는 이상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김효주가 5언더파로 18위에 자리한 가운데 국제골프연맹은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 4라운드가 시작조차 못하면 3라운드 54홀로 결과로 순위를 정하고, 경기 시작 후 악천후로 중단되면 모레 잔여 경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내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평소 실력만 발휘한다면 메달 획득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이타마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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