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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대면 예배 강행해 61명 집단감염…"정부가 교회 탄압"
입력 | 2021-08-12 19:57 수정 | 2021-08-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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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리 두기가 허용한 인원 보다 많은 신자를 불러서 대면 예배를 강행했던 한 교회에서 6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집단 감염의 책임을 물어서 교회를 폐쇄하도록 했더니 이번에는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전도사가 금지된 대면예배를 진행하며 정부의 방역조치가 교회 탄압이라고 주장합니다.
[교회 전도사(지난달 25일)]
″문 정부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시길 바랍니다. 언제까지 교회를 탄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방역수칙을 지키는 교회들도 비난합니다.
″문 정부를 두려워하는 교회들은 지금 똑똑히 들으십시오. 당신들은 권력의 개가 되라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2주 뒤 이 교회에선 6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나왔고, 결국 폐쇄조치됐습니다.
이 전도사 역시 확진됐습니다.
[교회 전도사(지난 8일)]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제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진짜 하나도 두려운 마음이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4주째 매주 일요일마다 대면 예배를 열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오늘도 ′설교학교′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었습니다.
[전광훈/목사]
″하나님은 여러분 입에서 아멘을 받기를 원하는 거야. (아멘)″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시위도 강행할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전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연휴 도심에서 ′걷기 운동′을 진행할 것이며, 피켓이나 구호가 없기 때문에, 집회나 시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명규 변호사/국민혁명당]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적법한 국민 저항권의 발동입니다. 원하는 안전거리가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안전거리를 지켜주겠다.″
′걷기′까지 불법 집회로 보고 공권력을 사용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역시 1인 시위를 변형한 불법 집회로 보고 차단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연휴 기간 양측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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