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엄지인

독자개발 SLBM 발사 성공‥"北 도발에 확실한 억지력"

입력 | 2021-09-15 19:43   수정 | 2021-09-15 19:4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한국이 손수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바다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SLBM을 무기화한 나라가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발사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본 뒤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상대의 감시망을 피해 바다에서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는 SLBM의 개발 과정과 성공의 의미를 자세하게 전해 드립니다.

먼저,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요한 바다 아래에서 미사일이 솟아오릅니다.

잠수함에서 쏘는 탄도미사일, SLBM의 발사 장면입니다.

충남 앞바다에서 쏘아 올린 SLBM은 순식간에 남쪽으로 4백 킬로미터를 날아 목표 지점에 명중했습니다.

적의 감시망을 피해 움직이는 잠수함에서 쏠 수 있어 ′게임체인저′로도 평가받는데, 실제 바다 속에서 발사해 최종 타격까지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지선 위에서 모의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을 빼면, 미국과 러시아·중국 그리고 영국·프랑스·인도에 이은 7번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해서, 우리 SLBM이 아주 효과적인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날개를 펼친 뒤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 꽂힙니다.

스텔스 성능과 정밀 유도 기술을 갖춰 먼 거리에서 쏘는 공대지 미사일로, 역시 처음으로 ′항공기 분리 시험′을 마쳤습니다.

탄두 중량을 2톤 이상으로 늘려 최대한 넓은 면적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초음속으로 날아 지하 갱도 같은 은밀한 표적을 빠르게 공략하는 순항미사일도 자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고체추진기관도 연소시험까지 마치고 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제공: 국방부 / 영상편집: 김민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