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형

이틀째 2천 명대‥"하루 신규 확진 1만 명 대비 중"

입력 | 2021-10-07 20:23   수정 | 2021-10-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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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개천절 연휴의 영향이 끝나면서 코로나19 새 확진자는 2천 명 대 중반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4차 유행의 한 복판에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면 하루 확진자가 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면서 그에 맞는 의료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은평구의 한 요양원.

2주 전,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15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요양시설에서 백신을 접종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자는 1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요양시설 특성상 일부 입소자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으며, 종사자와 입소자 간 밀접한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천427명.

연휴 기간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엿새 만에 다시 2천400명대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78%는 수도권에서 발생해 수도권 중심의 유행이 지속 되고 있습니다.

단풍철과 이번 주 한글날 연휴를 통해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한다면 하루 확진자가 1만 명 수준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지금 현재 확진자 수가 2천 명 수준인데요. 5천 명, 또 1만 명에 이르렀을 때 우리 의료 대응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지거든요.″

하지만 확진자수가 늘어나도 단계적 일상회복은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신 중환자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재정비하고 경미한 증상의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를 위해서는 철저한 환자 모니터링과 긴급상황 발생 시 이송체계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정부는 내일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장영근/영상편집 :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