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소희

연일 최다 확진‥이스라엘 세계최초 백신 4차 접종

입력 | 2021-12-31 20:20   수정 | 2021-12-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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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고, 미국은 3차 접종의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이 4차 백신 접종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신규확진자가 4천명에 육박하는 등 지난 일주일 사이 3배 수준으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상은 암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로 한정됐습니다.

[나흐만 애쉬/이스라엘 보건부국장]
″오늘 저는 4번째 백신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대상은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는 질병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입니다.″

칠레도 내년 2월부터 4차 접종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식품의약국 FDA가 며칠안에 추가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줄이고, 접종 대상도 12세에서 15세 청소년까지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지 로드리게즈/내과 전문의 겸 바이러스 연구자]
″그 연령대의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가장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추가접종을 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각국이 백신 접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집계된 신규 확진은 48만여 건으로 사흘 연속 40만 건이 넘었습니다.

공식 통계로 쓰이는 7일 평균 수치로도 하루 31만 6천여 명이 신규 감염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탈리아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연일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부장관]
″프랑스에서 1초에 2명 이상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동유럽에서는 사망자수가 치솟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의 자체 집계 결과 동유럽의 누적 사망자 수는 104만 5천여명으로 유럽 전체 사망자의 55.8%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내 인구비중이 39%에 그치는 동유럽에서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겁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다시 늘면서 전 세계 새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