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나경철

[뉴스터치] "개인정보 지워" 파쇄기 사고 SNS 비공개

입력 | 2021-04-12 06:44   수정 | 2021-04-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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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파쇄기 구매하고 이름 지우고″

파쇄기를 구매하고 이름까지 지운다.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건가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세 모녀 살인사건 이후 여성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나오는 현상인데요.

택배 상자에 붙은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소형 파쇄기를 구입했다며 SNS에 올린 글입니다.

택배 상자에 붙어 있던 송장이랑 영수증을 갈아버리는 용도로 쓴다고 설명하는데요.

최근 온라인에서는 파쇄기 구입 인증글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이 피해자가 노출한 집 주소를 본 뒤 집을 찾아가 범행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택배 송장이나 영수증에 적힌 개인정보를 지우는 법까지 공유되고 있습니다.

′아세톤이나 향수를 뿌려 지워라′, ′송장 위에 덧칠하는 롤러 스탬프가 효과적이다′ 등 조언도 구체적인데요.

남성 이름처럼 보이는 가명을 사용하거나 집이 아닌 다른 장소로 택배를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수년 동안 사용해온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하는 사람들도 상당수고요.

◀ 앵커 ▶

아주 작은 정보라도 낯선 이에게 공개되는 걸 막겠다는 건데요.

스토킹 범죄를 막을 사회적 안전장치도 필요해 보이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올해 9월 시행될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