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윤미

영업제한 풀리자 충돌·추격전…잇단 음주사고

입력 | 2021-04-14 07:31   수정 | 2021-04-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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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에도 음주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세종시에선 술을 마신 두 운전자가 모는 차량이 충돌해 3명이 다쳤고, 대전에선 시속 150km 넘는 속도로 도주하는 음주 차량을 경찰이 쫓는 추격전도 벌어졌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종시청 앞 교차로입니다.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한 아우디 차량이 달려오는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충돌 직후 승용차는 도로 경계석과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뒤집혔고, 3명이 다쳤습니다.

두 차량 운전자는 모두 술을 마신 상태.

특히 신호를 무시했던 아우디 차량 운전자는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 술을 마시고 운전했습니다.

[이승록 / 세종경찰서 교통조사팀]
″만취 상태에서 신호 위반해서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취소된 상태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던 중이었어요.″

대전의 한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브 스루로 흰색 SUV 한 대가 들어옵니다.

만취한 운전자가 햄버거를 주문하고 그대로 두고 간 뒤에 다시 나타난 겁니다.

주차장에 있던 경찰차를 보더니 황급히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왕복 8차로의 대로에서 경찰차가 시속 135km로 쫓아가지만 달아난 차량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신호를 위반하며 달아나던 50대 운전자,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종원 / 대전유성경찰서 도룡지구대]
″햄버거를 놓고 간 걸 다시 가지러 올 거라고 예상이 되어서 저희가 딱 갔는데, 그 차량이 또 바로 온 거죠.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63%로 나와서…″

지난달 15일, 비수도권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풀렸습니다.

그 뒤 2주 동안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1.9% 늘었는데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에서는 15.7%나 급증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풍선효과로 인해 음주운전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합동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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