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유진

첫 무관중 개회식…하루 확진 5천 명 돌파

입력 | 2021-07-23 06:10   수정 | 2021-07-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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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던 도쿄 올림픽이 오늘 개막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5천 명을 넘었습니다.

개막식도 축소돼 예년과 같은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장유진 기잡니다.

◀ 리포트 ▶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어제, 일본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젯밤 9시까지 5천3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에서만 1천 97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671명이나 늘어난겁니다.

일본 정부가 도쿄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표했지만, 확진자 증가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관계자도 어제 12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87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선수촌에서만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 감염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나루히토 일왕]
″코로나19 감염에 만전의 대책을 강구하면서 대회를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오늘 열리는 개막식도 썰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같은 화려한 공연은 보기 어렵고 참가국 선수단의 입장도 대폭 축소됩니다.

올림픽 후원 기업들이 개막식에 줄줄이 불참 의사를 밝혔고, 올림픽 유치의 주역인 아베 전 총리 마저 참석하지 않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내외빈은 950명 정도, 해외 정상급 인사는 20명이 안 됩니다.

여기에 개막식 총감독이 어제 전격 해임되면서 개막식 진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런 사태가 발생해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치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감염 우려에 사상 처음으로 무관객 대회로 진행되는 도쿄 올림픽은 다음달 8일까지 17일동안 열립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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