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그리스 섬 마스코트 물범, 작살에 찔려 죽은 채 발견

입력 | 2021-08-03 06:49   수정 | 2021-08-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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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그리스 한 섬의 마스코트 물범이 죽은 채 발견돼 지역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멸종 위기 물범 누가 죽였나?″입니다.

친근하게 지느러미로 다이버의 다리를 껴안고 다이버 품에 엉겨 붙는 이 녀석.

그리스 알로니소스섬의 상징동물인 ′코스티스′란 이름의 멸종위기종 지중해몽크 물범인데요.

최근 한 해안가에서 작살에 찔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지난 26일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코스티스는 그리스에 폭풍이 강타한 2018년, 한 어부에 의해 구조돼 지어진 이름인데요.

당시 생후 2주에 발견돼 어미와도 떨어져 생존을 점칠 수 없었지만 주민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속에 고비를 넘기고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로 코스티스는 섬에 자주 나타나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데요.

코스티스의 죽음을 최초로 알린 현지 물범연구 협회는 누군가 일부러 쏜 작살에 물범이 맞아 죽었다며 야만적인 행위에 철저히 수사를 촉구하면서

끔찍한 일을 저지른 범인에 대해 1만8,000유로 우리 돈 2,5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