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방글라데시 결혼식 비극…하객 17명 이상 벼락 맞아 숨져

입력 | 2021-08-06 06:51   수정 | 2021-08-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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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기에 접어든 방글라데시에서 이상 기후로 해마다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벼락도 자주 내리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결혼식 비극 벼락 맞은 하객들″입니다.

구급차 한 대가 병원으로 황급히 들어옵니다.

현지시간 지난 4일 방글라데시 북서부 한 지역에서 결혼식을 위해 이동하던 하객들이 벼락을 맞고 실려온 건데요.

이날 사고로 17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피해를 본 하객은 신랑 측 무리로, 배를 타고 신붓집으로 가던 중 폭풍우를 만났다는데요.

안전을 우려해 오두막으로 대피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던 중 하필 이들이 모여 있던 곳에 벼락이 여러 차례 내리치며 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신랑 등 14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매년 여름 몬순 기간마다 평균 200명 이상이 벼락을 맞아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문가들은 삼림 파괴로 벼락이 내리칠만한 키 큰 나무가 사라지면서 사람들에게 벼락이 더 자주 떨어져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