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국현

구속된 김만배·남욱‥'윗선·정관계 로비' 수사 탄력

입력 | 2021-11-05 06:31   수정 | 2021-11-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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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의혹 보도로 2부 출발합니다.

핵심 인물 중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 앵커 ▶

배임 혐의의 ′윗선′과 ′로비′ 수사에 다시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에, 이른바 ′윗선′이 개입했는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하지만 대장동팀과 성남시 사이의 ′연결 고리′로 지목된 정민용 변호사의 구속영장 기각은 검찰로서도 신경 쓰이는 대목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밑에서 전략사업팀장을 지냈던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에 유리한 공모지침서를 작성하고,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정 변호사가 이재명 당시 시장에게 공모지침서를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도, 양측 모두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도시공사 내에서 간부들과 갈등을 빚으며 물러난 걸로 알려진 황무성 초대 사장의 퇴진 경위부터 따져볼 예정입니다.

황 전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에 이 전 시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정진상 당시 정책실장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특히 정 전 실장은 지난 9월 말 유동규 전 본부장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과 통화를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 전 실장은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고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했지만, 수사팀으로선 추가 확인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한동안 주춤했던 법조계와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특히 곽상도 의원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50억 원 퇴직금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곽 의원부터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