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해인

中 요소 가격 하락‥"한국과 적극 협상 중"

입력 | 2021-11-10 07:03   수정 | 2021-11-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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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공급망을 정상화하는 게 중요할 텐데, 요소 원료인 석탄 생산량이 중국에서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요소 공급도 숨통이 트일지, 베이징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석탄이 쏟아져 나옵니다.

야적장엔 운송을 앞둔 석탄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 달부터 석탄 주요 산지의 생산량을 대폭 늘린 겁니다.

8일 기준 일일 석탄 생산량은 1,193만 톤으로 최근 몇 년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9월보다 매일 150만 톤을 더 채굴하는 겁니다.

수입도 급증해 지난 달에는 전년보다 거의 두 배 많은 2,694만 톤의 석탄을 들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난도 해소되면서 철강, 비료 공장에 대한 제한 송전도 대부분 풀렸습니다.

[김철호/포스코 중국 법인 부장]
″기존에는 전력에 제한이 있었는데요, 10월28일부로 장쑤성 정부로부터 전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것을 통보받아서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석탄과 전력 부족이 주요 원인이던 요소난도 안정되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톤당 3150위안, 59만 원까지 치솟았던 요소 가격은 지역에 따라 2350위안, 43만 원으로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요소 가격이 올라 수출 제한에 나섰던 중국이 통제를 완화할 여지가 생긴 겁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계약한 1만8천 톤이라도 최대한 빨리 풀어달라고 중국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중국은 한국 측 수요를 중시하며 해결을 위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밀농사를 위한 비료를 얼마나 확보하려 하는지 알 수 없어 수출 재개는 아직 예단하기 이릅니다.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