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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이해충돌 논란' 전봉민·박덕흠을?‥또 인선 잡음
입력 | 2021-12-14 06:16 수정 | 2021-12-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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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친이 언론 보도를 무마하는 대가로 3천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해 파문이 일었던 전봉민 의원, 국민의힘이 전 의원을 복당시켜 당협위원장에 임명하려다 보류했습니다.
이해충돌 논란으로 탈당했던 박덕흠 의원도 지역 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철회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12월,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일가의 개발 특혜 논란과 편법 증여 의혹 등을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전 의원의 부친은 3천만 원을 주겠다며, 보도 무마를 시도했습니다.
[전광수/전봉민 의원 부친(작년 12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내가 한 세 개를 맞춰올게. [세 개요?] 응 삼천만 원. 죽을 때까지 같이 가는 거고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
큰 파문이 일면서 보도 이틀 만에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전봉민/국민의힘 의원 (작년 12월 22일)]
″당원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 의원의 부친은 지난달 말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전 의원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 중여 혐의 등은 여전히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으로 잠행 중이던 지난 2일, 전 의원은 슬그머니 복당해 부산·울산·경남 선대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당장 ″도둑 복당″이다, ″유전무죄 선대위″란 비판이 나왔지만, 당 최고위에는 전 의원을 부산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안건까지 상정됐습니다.
하지만 논란을 의식한 이준석 대표 등의 반대로 임명은 보류됐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전봉민 의원 안건은) 선거를 앞두고 저희가 국민들의 민심을 세밀하게 살펴야 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보류 조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소속 박덕흠 의원의 선대위 합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탈당했던 박 의원이 충북 총괄선대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겁니다.
역시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은 1시간도 안 돼 박 의원의 임명을 철회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