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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텔 화재로 90여 명 대피‥차량 화재 잇따라

입력 | 2021-12-21 06:16   수정 | 2021-12-2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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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불이 나 9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강원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승용차 한 대가 화물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는 등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놀란 주민들이 비상계단을 통해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소방대원들은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안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킵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10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한밤 중 주민 9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3층에 있는 가정집 주방이었는데, 안에 있던 건 고양이 한 마리뿐이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 터치 버튼을 작동시킨 걸로 조사 결과가…고양이는 구조했어요.″

소방당국은 빈 집에 홀로 있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켜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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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강원도 횡성군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인근에서 승용차 한 대가 앞서가던 21톤짜리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0대 A씨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승용차가) 속도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충돌 직후에 그냥 바로 화재가 발생해서 미처 운전자가 못 빠져나왔죠.″

경찰은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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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반쯤엔 경북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 터널 인근에서 견인 중이던 SUV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타이어에서 발생한 마찰열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