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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규 확진 연일 최고치‥'확진 쓰나미' 우려

입력 | 2021-12-30 06:05   수정 | 2021-12-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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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세계 각국에 퍼지고 있습니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에 유행하는, 확진 ′쓰나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치 도미노를 세워 놓은듯 길게 줄지어 선 차량들의 행렬.

코로나 검사를 받기위해 밀려드는 차량들은 주변 도로까지 점령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 곳곳에선 매일 이런 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만 1천2백여 명입니다.

지난 5월 인도에서 집계된 41만명을 훌쩍 넘어선, 세계 최다 수준입니다.

지난 일주일 평균으로는 하루 26만5천여 명이 신규 확진돼, 지난 1월 대유행 당시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레지널드 브라운 박사/닥터스 병원 응급의료과]
″상황이 매우 위급합니다. 제가 응급의학과에서 10년 넘게 있었지만 우리가 겪어온 것 중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예요.″

다만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검사를 못받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과대평가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비상입니다.

프랑스는 지난 24시간 기준 20만8천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25일 처음 10만 명을 넘어선지 5일만에 2배나 급증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부 장관]
″지난 24시간 동안 20만 8천 명의 프랑스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밤낮으로 매 초에 2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국도 18만3천명이 신규 확진돼 신기록을 갈아 치웠고, 이탈리아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WHO는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에 확산하며 확진자가 ′쓰나미′처럼 늘고 있다며 백신이 부족한 국가에 대한 지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