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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호
부산 강풍·풍랑주의보‥최대 10m 파도 예상
입력 | 2022-09-05 17:47 수정 | 2022-09-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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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은 내일 오전 8시쯤 태풍이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들면서 비바람이 더 강해지고 파도가 높게 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현지호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은 약 1시간 전 만조시각이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해수면이 상당히 높아져 있고, 파도가 해안가를 다 덮을 정도로 거칠게 몰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후 들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고 있는데요.
바람도 점점 더 강해져,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부산은 현재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으며, 잠시 뒤 태풍특보도 예고됐습니다.
밤사이 시간당 최대 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되고요.
태풍 ′매미′ 때와 맞먹는 순간풍속 초속 40~60M 강풍도 예고됐는데, 이는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위력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내일(6) 오전 8시, 부산에서 40KM 가량 떨어져 가장 가까울 걸로 보이는데, 새벽 4시 만조시간대와 겹치면서 높은 파도에 초강풍, 폭우까지 겹쳐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기상청은 오늘 최고 7M의 파도가, 내일은 10M의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과거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던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대 마린시티 상가들은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고, 해안가 횟집들도 차수벽을 세워 높은 파도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산시도 대응 최고단계인 비상3단계를 발령해, 공무원 7천600명이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침수나 붕괴가 우려되는 부산 동구와 남구 140세대에는 대피명령이, 해안가 주변 상인들에게는 대피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부산을 오가는 바닷길과 하늘길도 모두 막혔습니다.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는 운영이 중단됐고, 김해공항과 서울,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86편이 결항됐습니다.
낙동강 범람 우려로 오후 3시부터 생태공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고리원전도 출력을 낮추고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MBC뉴스 현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