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학수

尹 연일 "사드 추가 배치"‥與 "수도권 방어 한계"

입력 | 2022-02-01 19:43   수정 | 2022-02-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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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후보가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의 추가 배치를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 미군, 사드 말고 우리 군의 사드를 수도권에 배치하자는 건데요.

민주당은 수도권 방어에 사드까지 필요하지 않다면서 외교적 문제만 불러 올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학수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 30일 처음 밝혔던 ′사드 추가배치′ 공약을 오늘은 특단의 조치라고까지 강조하며 다시 언급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북부지역까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습니다.″

앞서 윤 후보측은 경북 성주의 사드는 사거리가 200km에 불과해 수도권 방어에 한계가 있다며 아직 배치 지역은 결정하지 못했지만, 1조5천억원 예산을 들여 자체 구입해 한국군이 운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사드 추가 배치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며,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드는 최소 고도 40km 이상의 미사일만 요격해 북한이 최근 발사한 KN-23처럼 저고도 미사일 요격엔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 방어를 위해선, 논란 많은 사드보다는 이미 구축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천궁이 훨씬 효과적이란 겁니다.

[박종진/민주당 선대위 스마트강군위원회 공동위원장(예비역 육군대장)]
″수도권 사드 추가 배치는 국내외적 논란만 불러올 뿐 군사적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안보 현안을 정략적 차원에서 제기하는 것은 무모하고 위험합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도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은 무책임하다며 다른 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통합하면 ′사드 추가 배치는 필요 없다′는 브룩스 전 주한민국사령과의 최근 언급을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윤 후보가 경선 당시엔 사드가 배치된 성주 주민들의 반발과 중국의 경제 보복을 강조하더니 지금은 표에 눈이 멀어 국론 분열을 부추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측은 과거 중국이 반발한 건 주한미군이 배치했기 때문이었고, 한국군이 자위적 차원에서 추가 배치하면 반발할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 취재: 박주영 / 영상 편집: 유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