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하루 10만 명대 눈앞‥다음 달 초 20만 정점 예상

입력 | 2022-02-16 18:43   수정 | 2022-02-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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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로운 확진자가 9만 명대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이후 1월 중순부터 4주 연속, 두 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더니 끝내, 하루 10만 명대 코앞까지 온 겁니다.

이 추세라면 다음달 초, 하루 20만 명에서 정점을 찍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신, 위중증 환자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한 선별진료소.

검사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긴 줄이 생겼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강추위에도 이곳에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443명.

하루 만에 3만3천명 넘게 급증하며 10만 명대 진입이 임박했습니다.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최대 17만명, 그리고 다음달 초 20만명을 정점으로 조금씩 줄어들 걸로 전망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신속항원검사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확진된) 숫자보다는 (발표된 숫자가) 조금 적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최소한 20만명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반면 위중증 환자는 사흘째 3백명대이고 병상 가동률도 50% 아래로,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인구 1백만명당 중환자 수 역시 6명으로 미국 46.3명, 프랑스 49명, 독일 29.5명, 캐나다 23.7명 등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들어선 나라들 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오미크론 변이의 고유 특성과 고령층 중심의 높은 예방접종률, 고위험군 중심의 대응체계 개편과 먹는 치료제 확대 등 적극적 치료에 의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8명이 밤 10시까지 모일 수 있도록 거리두기 완화를 논의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행의 정점에 도달하기 전 섣불리 방역의 완화했다가는 위중증,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정점까지 이르는 시간도 짧아지고 정점까지의 규모도 커지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중증 환자도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정부는 방역적 측면과 자영업자의 피해 등 사회경제적인 측면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나경운/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