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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의료진·경찰 잇따라 확진‥사회필수인력 공백 우려
입력 | 2022-02-16 18:45 수정 | 2022-02-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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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료진, 또 경찰이라고 해서 오미크론 확산을 비켜 갈 수 없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이 시설의 추가 격리도 필요하다 보니 사회 필수 인력이 부족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가 긴급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부평의 한 파출소.
임시 폐쇄 공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전체 경찰관 35명 중 19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격리됐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 나온 직원도 양성 나오고 이러니까 다시 또 검사하고 검사하다 보니까‥(확진자가 늘었습니다.) 4조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하라는 지침이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대학병원 의료진 중에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응급실을 폐쇄하거나 수술 일정을 연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병원 관계자]
″간호사들이나 전공의들이 확진돼서‥한 사람이 걸리면 당장 인력 수급이 안 되니까 다른 사람이 이제 나눠서 해야 되잖아요.″
정부가 마련한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르면 경찰은 행정 인력을 현장 근무자로 배치하고, 4교대인 근무체제를 2-3교대로 조정하며 소방의 경우 필요할 경우 퇴직 공무원을 투입합니다.
병원에서는 확진된 의료진이 경증·무증상이고 3일 격리 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근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같은 비상계획은 하루 확진자 5만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5만명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며 각 부문 별로 자율적으로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현장 의료진들은 새로운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환자를 줄이지 못하거든요. 입원해 있던 환자를 밀어낼 수가 없잖아요. 확진된 직원의 경우는 3일 격리하고 근무를 시켜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지금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예요.″
병원뿐 아니라 경찰과 소방 분야도 대규모 확진과 격리에 대비해 사회필수 기능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