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확산 '절정'‥"단기적 위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입력 | 2022-02-23 19:55   수정 | 2022-02-23 19:5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새로운 확진자는 어제보다 두 배 정도 늘면서 17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일상 회복을 위한 마지막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은 위험해도 장기적으론 긍정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서, 이덕영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 좁은 골목길이 PCR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곳에선 검사 대기자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는데요, 지금 접수하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검사가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만 1천452명.

어제보다 7만명 넘는 확진자가 더 발생했는데, 매주 2배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향하고 있는 지금이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라고 밝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지나친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백신으로 면역을 얻은 사람들을 포함해 자연면역을 얻는 사람들이 크게 늘거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중장기적으로는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서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상황에서..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 폭증에도 중증환자 발생 비율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수는 5백명대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99명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하루 27만명 정도 정점을 찍은 뒤 2주 뒤까지의 위중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루 2천5백명까지 중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미리 점검을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준중증 병상이 지금 병상 가동률이 60%에 가까웠을 거예요. 그래서 이 준중증 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지금 필요하면 더 추가적으로 확보를 할 필요가 있어요.″

이에 대해 정부는 위중증과 사망률을 최소화하는데 방역 의료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을 3차까지 접종 완료하면 오미크론에 감염되도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지금이라도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이준하/영상편집: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