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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여야,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Vs. '대장동 문건 의혹' 충돌
입력 | 2022-02-25 22:35 수정 | 2022-02-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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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 법사위에선 여·야가 상대의 주요 공략 포인트를 겨냥해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 의혹 당시, 도이치 모터스의 이사였다는 정황 증거를 제시하면서, ′내부 거래가 아니냐′고 따졌고요.
국민의힘은 배수구에 버려진 대장동 문건을 최근 발견했다면서 이재명 후보와의 연관성을 제기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법사위 시작부터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다니던 서울대 최고지도자 과정의 2010년 원우수첩을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수첩에서 김씨는 자신을 현직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때는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이 벌어지던 때인 만큼, 내부자 거래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씨가) 자랑스럽게 도이치모터스 이사라고 등재를 했다라고 하는 건데‥ 이사였을 경우에 내부자 정보를 알고 주가조작를 했다라고 하는 그러한 의혹의 대상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비상근에 무보수로 홍보활동을 도왔던 것이라, 주가조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2년 8개월을 통정매매 거래매매했다는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어요. 중요한건 이 공소장에는 수익을 누가 얼마 봤는지 기재도 안 돼 있어요.″
그러면서 대장동 관련 문건 보따리가 최근 고속도로 배수구에서 발견됐다고 반격했습니다.
여기엔 이재명 후보가 성남 제1공단 공원부지와 대장동을 분리개발하는 문건에 서명한 게 나온다며, 특혜를 준 게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공원부지 분리 개발을) 이재명 후보를 독대해서 거기에 대한 결재를 받은 걸로 이렇게 오늘 발표가 됐습니다. 주범이 밝혀져야 됩니다.″
그러나 박범계 법무장관은 작년에 이미 입수해 수사한 내용이라며 새로운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이미 수사상으로 다 스크린된 문건이기 때문에 현재 수사경과에 다 반영이 돼 있습니다.″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은 윤석열 후보의 시력검사 자료 제출을 놓고도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후보가 본인이 나서서 법무부에다가 자료를 공개해달라고 요청을 해야될 판이에요. 나는 그거를(검사를) 윤석열 후보가 안하는 것도 참 이해가 안 가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후보자도 아니고 공직자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국회에 제출할 의무가 없는 거예요.″
법사위는 결국 윤 후보의 시력검사 자료와 이 후보의 수사경력 자료를 함께 제출하라고 의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범계 장관이 이재명 후보측의 단체 채팅방에 들어가 있던 점을 놓고, 국민의힘은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한 반면, 박 장관은 의지와 관계없이 초대된 것뿐이라고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영상편집: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