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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방역패스' 사라진 식당·카페‥"편리" vs "성급"
입력 | 2022-03-01 19:42 수정 | 2022-03-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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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부터 방역정책의 대전환이 시작됐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10만 명대를 훌쩍 넘어선 상황에서 더 이상 틀어막는 건 가능하지도 않고, 효과도 떨어진다,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에 더 다가가자.
그 대표적인 조치가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때마다 실시해온 방역패스를 오늘부터 중단한 겁니다.
첫날 표정,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구의 한 복합쇼핑몰 안에 있는 식당가.
점심을 먹으러 온 손님들이 QR코드를 인증하거나 음성확인서를 확인하는 절차 없이 음식점으로 들어섭니다.
가게 입구마다 줄이 늘어섰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식당과 카페는 물론,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11종에 적용됐던 방역패스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 휴대전화에서 접종 이력과 QR 코드를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카페거리에서도, 손님들이 인증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고,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은 상황에서 방역패스를 중단하길 잘했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이성희/서울시 성동구]
″저는 사실 기존에 접종을 하고 왔어서 크게 이렇게 부담감이나 이런 게 없긴 한데 막상 일단 (방역패스를) 안 하니까 원래처럼 되게 자연스럽기도 하고…″
반면 너무 빨리 중단시켰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권숙경/서울시 서대문구]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면 젊은 사람들도 다 (백신을) 맞질 않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너무 좀 빠른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은 전반적으로 환영하면서도 방역을 걱정했습니다.
[강유빈/식당 주인]
″편하긴 해요. 편하긴 한데 걱정 많죠. (확진자를) 구분할 수도 없잖아요. 그것 때문에 걱정 많아요.″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 보호를 목표로 했던 방역패스가 중단됐어도, 백신접종의 중요성이 줄어든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신은 사망이나 중증화로 진행될 확률을 크게 낮춰준다며 반드시 접종 완료를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