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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4년 전 출소한 JMS 정명석, 여신도들 또 성폭행"
입력 | 2022-03-16 20:26 수정 | 2022-03-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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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이십대 여신도들을 성 폭행해서 10년 동안 옥살이를 했던 사이비 종교 ′JMS′의 교주죠.
정명석이 4년 전에 출소를 했는데요.
그런데 출소 이후에도 성폭행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피해자 측은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뗀 여성.
[메이플/피해자]
″안녕하세요. 저는 홍콩에서 온 메이플입니다. 94년생이고 학생입니다.″
영국 국적인 그는 지난 2018년 한국에 입국한 뒤, 그해 2월 감옥에서 출소한 JMS 교주 정명석에게 반복적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메이플/피해자]
″정명석이 저를 다시 한국에 오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성폭행까지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JMS 교단이 자신을 포함한 미혼의 젊은 여성들을 ′신앙 스타′라고 부르며 따로 관리했고, ′재림주′ 정명석의 신부라며 세뇌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결국엔 키크고 예쁜 젊은 여자들을 뽑는 게 대부분입니다. 팬티와 브라를 선물로 하면서 신랑이 신부를 사랑하는 것처럼 관리를 합니다. 메시아로 섬기게 합니다.″
호주에서 사는 30살 여성도 영상을 통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고 메이플과 함께 정 씨를 고소했습니다.
[호주 거주 피해 여성]
″하나님의 진짜 선택받은 신부라고 (길들여져요.) 실제로는 범죄자, 강간범을 지지하는 기관이에요.″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했더니 JMS 측은 이들을 동영상을 통해 협박까지 했습니다.
[JMS 관계자(동영상)]
″우리 측엔 가까운 유력인사들이 많습니다. 당신의 삶과 당신의 미래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JMS 교주 정명석은 지난 1980년대부터 젊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일삼다 8년 간 해외 도피생활 끝에 중국에서 체포됐고, 지난 2018년 10년만에 출소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오늘 기자회견에 나선 2명 외에도 피해자가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이플/피해자]
″더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제가 죽기 전 하늘이 제게 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명석은 절대로 메시아 아닙니다.″
JMS 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JMS를 탈퇴한 여성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