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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들어간 20대 한국인 4명, 퇴근길 참변
입력 | 2022-04-14 20:35 수정 | 2022-04-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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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주에서 20대 한국인 여성 네 명이 퇴근길에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로 2년 동안 국경을 닫았던 호주는 지난 2월부터 외국인들의 입국을 허용했는데, 이들은 몇 주 전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호주 퀸즐랜드주 남부의 한 고속도로.
옆면이 완전히 찌그러지고 뜯겨나간 차량이 트레일러 트럭 옆에 멈춰서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오후 5시 반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막 도로에 진입한 SUV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트럭은 SUV차량을 150미터나 끌고간 뒤 간신히 멈춰섰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마이크 콘돈/ 퀸즐랜드 경찰]
″양보하지 않아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트럭이 SUV차량의 운전석 부분을 들이받고는 한참 미끄러진 뒤 멈췄습니다.″
SUV 차량에는 20대 중반의 한국인 여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들은 워킹홀리데이로 몇주 전 호주에 입국해 같은 농장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 교민]
″호주에 온 지 2~3주 밖에 안됐다..이렇게만 들었거든요. 이분들이 사과 포장 공장에서 일을 하셨대요.″
현지 경찰은 이들이 농장 일을 마치고 함께 숙소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상을 입은 트럭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마약과 음주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탓에 2년간 국경을 걸어 잠갔던 호주는 지난 2월부터 다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영상출처: 유튜브 ′호주도비 최퍼플′